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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station® Portable/News

성공의 열쇠는 PSN이 쥐고있다: PSP go 리뷰 (PSP)

 

10월 1일, 기존 휴대게임기와는 뭔가가 다른 냄새를 풍기는 녀석이 시장에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바로 소니(SCE) ‘PSP go’. 이 녀석은 기존 PSP와는 차별되는 라인업 선상에 위치한 새로운 제품으로 슬라이드방식의 키패드, 작고 아담해진 사이즈, 그리고, 모든 게임을 온라인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 써야 되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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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P go' 스케치 영상

 

 

 

PSP go 제품 박스 외관에서 느껴지는 포스는 “왠지 싼티난다.”였다. 아마 이런 느낌은 작아진 사이즈 보다 박스의 컬러와 재질에서 오는 느낌이라 생각된다. 박스를 열어보면 PSP go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고 스틱 같이 생긴 앙증맞은 어댑터와 새로운 연결 케이블, 그리고 제품 설명서를 볼수 있다.

 

PSP go를 만져보면서 필자의 뇌리를 스쳐 지나간 단어를 정리해 보면 “가볍다”, “제법 귀엽다”, “휴대하기 좋겠는걸”이다. 이 단어대로 PSP go는 작고 아담해진 사이즈에 가벼워진 무게를 통해 최적화된 휴대성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실제로 만져보기 전에 사진을 통해 우려됐던 ‘버튼 감촉’과 ‘조작감’은 의외로 좋았다. 평면적이지만 확실히 누른다는 느낌을 전달해 “잘도 이런 슬림한 버튼을 만들었군..”이란 말을 내 뱉게 한다. 하지만, 이런 느낌과 조작감은 모든 사람이 같을 수가 없다. 손이 큰 사람은 조작감에 아쉬워 할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강화된 ‘휴대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지불할만한 손실(?)이 아닐까 싶다.

 

PSP go를 키면 이제까지의 PSP와 같이 기본 셋팅을 하게 된다. 메뉴화면이나 기본 구성은 다른 PSP와 다를 것이 없다. 다만, 기본 대기 화면에 나타나는 아날로그 형태의 시계 기능이 나타나 “아~ 뭔가 다르구나..”란 느낌을 전해준다.

 

 

 

 

 

 

 

▲ PSP go 구성품,

본체, 설명서, 미디어고 프로그램 디스크, 어댑터, 케이블 등이

박스에 담겨 있다.

 

 

 

 

 

 

 

▲ PSP go 본체 모습과 각 버튼의 배치을 알수 있는 사진

 

 

 

필자가 받은 PSP go에는 달랑 샘플게임 3개만 들어있을 뿐이었다. 아쉬운 대로 샘플게임을 즐겨보니 작아진 화면 사이즈도 바뀌어진 버튼 배치도 그리 문제 될 건 없었다. 다만, L/ R 버튼 조작은 기존 PSP에 비해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드는데 이는 어쩔 수 없다 본다. 왜냐하면 슬라이드 방식으로 인해 한쪽 면이 가려진 L/R버튼과 기존 PSP처럼 L/R버튼 주위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PSP go는 작고 아담한 사이즈에 가벼움이 더해져 최적의 휴대성을 제공한다. 제품을 닫은 상태에서 크기가 아이팟 터치와 비슷한 수준이니 게임기로선 부피를 많이 줄인 셈이다.

 

기능 면에서는 블루투스가 추가돼 PS3컨트롤러로 PSP게임을 즐긴다든지, 블루투스 헤드셋을 기기에 연결시켜 이어셋/마이크 등의 기능을 사용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미디어 고’(Media go)라는 프로그램도 제품과 함께 론칭되어 PSP go에 음악이나 동영상을 넣고 다니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동영상 포맷 변환을 따로 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PSP go가 지금까지 게임기와 확연히 구별되는 것은 모든 게임과 어플리케이션을 온라인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소니(SCE)는 온라인 게임판매창구를 위해 이전부터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를 구축했고 PSP go 출시를 계기로 더욱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우선시 되는 문제점은 PSP go를 통한 PSN계정 등록이다. 이미 PSN등록 경험이 있거나 ID(사용자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등록이 조금 수월할지 모르지만 처음 PSN을 접하는 유저에게는 너무나도 그 과정이 길고 복잡하다.

 

온라인으로 게임을 파는 닌텐도의 경우 별다른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게임을 구입 할 수 있다. 반면, 소니(SCE)의 PSN은 그 절차가 다소 복잡해 초보자나 저연령층은 접근하기가 까다롭다. 이 점은 소니(SCE)가 철저히 메인 타겟인 10~30대의 기기에 친숙한 매니아를 대상으로 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모든 연령대 사용자가 누구나 쉽게 접속하길 바랬다면 조금이라도 간략화 하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게임을 구입한 뒤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는 시간 또한 만만치 않다. 이는 시간/ 장소 등의 특수성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일수도 있으나 게임 하나 내려 받고 설치하는데 2시간 이상이 걸렸다면 게임을 구입한 사용자로선 환장할 노릇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게임의 가격과 내용 또한, PSP go의 밝은 앞날에 먹물을 튀기고 있다. 아무런 형태도 없는 디지털콘텐츠는 중간 유통과정이 거의 없다. 중간 유통과정이 없다는 것은 그 만큼, 제작사와 소비자에게 많은 이득을 가져다 준다. 때문에 보통의 소비자는 같은 제품이 유형(게임패키지)과 무형(디지털콘텐츠)가 함께 있다면 으레 무형의 제품에는 더 값싸길 바라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도 그렇다.

 

그런데 소니(SCE)는 무슨 심보인지 무형의 디지털콘텐츠를 유형의 게임패키지와 같은 값을 매겨 팔고 있다. 반 값은 아니라도 적어도 80%선은 맞춰줘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독자들도 잘 아시다시피 소니(SCE)는 이번 PSP go를 통해 애플의 앱스토어에 맞서 보려하고 있다. 아이폰/ 아이팟 등의 높은 보급율과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로 애플 앱스토어는 애플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고 이는 소니(SCE)와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도 탐내는 부분이기도 하다.

 

때문에 소니(SCE)는 애플 앱스토어에 보다 가까워지기 위해 소규모 개발자들이 게임을 만들어 파는 공간인 ‘Minis’를 신설 할 계획이다. PSN의 Minis에서는 애플의 앱스토어에 존재하는 게임처럼 아이디어로 승부한 간단한 게임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시간이다. PSP go가 성공하려면 아이폰/ 아이팟 터치처럼 값 싸고 간단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많아야 하는데 현재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결론적으로 PSP go의 미래는 불법복제 게임도, 본체 디자인도, 기기 가격도 아닌, 온라인 게임 배급소 인 ‘PSN’에 의해 좌지우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나와 김형원 기자 akikim@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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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제 생각인데 정말 PSP Go!는 PSP를 처음 접하는, 그래서 소프트가 하나도 없는 그런 분들이 사기 좋을거 같네요. 저같은 경우도 소프트가 10개 가량 있어서 Go는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_~

출처 : 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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